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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가 보아라. 어서!후후. 공야중, 너답지 않은 말이구나. 덧글 0 | 조회 36 | 2019-10-06 10:46:22
서동연  
네가 가 보아라. 어서!후후. 공야중, 너답지 않은 말이구나. 세상에는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일도 벌어지게 마련이지 않느냐?단옥은 명가(名家)의 후예답게 고강한 무공을 소지하고 있지만 현재는 금제를 시켜 놓은 상태다. 만일 그 놈들에게 납치된 것이 확실하다면.아니, 그건 단지 애정 표현이다.그렇군.하지만 중도에서 냉천의 계획은 대폭 수정되어야 했다. 그는 녹지주가 반라(半裸)가 된 채 험한 고문을 당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고, 그때문에 더 이상은 결행을 미룰 수가 없었다.역시 마이동풍(馬耳東風)이었다.그 말에 이어 대문 안으로부터 날씬한 교영 하나가 날아 나오더니 모습을 드러냈다.하지만 사실상 나름의 개성이 있고, 보는 이마다 미의 척도가 다르므로 천하제일의 미녀를 뽑는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런지도 모른다.화산(火山)이라도 분출한 것인가, 아니면 일대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인가? 한밤중에 충천하는 무시무시한 화광(火光)은 천지를 함몰시키려는 하늘의 조화인 것 같았다.혹시 그녀가 흥분한 김에 무슨 일을 벌이지나 않을지?냉무혼은 의식이 급속도로 혼미해지는 가운데 서서히 주저앉았다. 동시에 그는 짐을 벗듯 홀가분한 기분이 되어 최후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왕영은 고개를 끄덕였다.북천무림의 제왕인 그의 힘은 실로 상상 이상이었다.설사 기어 들어가고 기어 나올지언정 여느 고대광실(高大廣室)보다도 제 집이 편하다고 했던가? 그는 사뭇 여유마저 보이며 흥얼흥얼 초옥 안으로 들어간다.노인의 우수(右手) 식지가 석실바닥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깨알같은 글씨가 쓰여 있었다.그들에 관해서는 이렇게 구전되어지곤 했다.영호천문의 눈에서 신비한 빛이 흘러 나왔다.금대야, 이 청년은 도박을 매우 즐기는 인물이오. 그 간에 입었던 대야의 은덕을 생각하여 그를 보내니 재미삼아 한 번 응해 보십시오. 그럼 꼭 이기시기를 바라며 흥미롭게 그 결과를 기다리겠소이다. 곧바로 연락주시오.안되오. 재고(再考)해 주시오.수천, 아니 수만의 인물들이 날마다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문이 살며시 열렸다. 그 뒤로 사뿐거리는 발자국 소리, 그리고 그의 감각은 등으로 다가드는 기척과 코를 찌르는 여인의 체향(體香)까지를 차례로 느낄 수가 있었다.훗훗. 그럴지도 모르지. 그러나 싸움에도 병법(兵法)이 있듯 말에도 나름대로 순서가 있는 법이오.그는 일신에 자삼(紫衫)을 입고 있었다. 얼굴이 어느 한 곳도 나무랄데 없이 준수했으며, 키가 훌쩍 크고 풍모도 헌앙했다.반옥련의 눈꼬리가 샐쭉 치켜 올라갔다.당신은. 이 여향을 곁에 두고도 계속 목석처럼 굴 작정인가요? 당신이 물은 것은 어제 모두. 말해 줬잖아요?청년이 소녀의 음성을 들었는지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그건. 왜죠?아니, 그럼?백리성우는 그 말에는 대답하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영호천문.농담마시오, 나는 밤이 너무 길어 미치겠는 사람이외다.흐음, 정녕 기구하기 짝이 없군.그 직후, 사자천효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신의 술잔도 채웠다. 그리고는 껄껄 웃으며 잔을 높이 들어 올렸다.팔잔은 모두가 불구자들이다. 이를테면 팔다리가 없거나, 눈을 잃었거나, 귀머거리, 혹은 벙어리인 자들이다.그곳에서 다시 잠마문의 이천마마군을 섬멸해 버렸으니, 군마맹의 힘은 전 중원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녹지주는 몸을 날리면서도 기이함을 금치 못했다.한 장한에게 그의 부름을 전달받고 영호천문은 다시금 채마밭에 둘러 싸여 있는 초옥을 찾아갔다.그럼 무엇입니까?이 자리를 빌어 노부는 여러분 앞에서 한 가지 결심한 바를 발표하고자 하오.제갈형.심적 고통 때문인지 육청풍의 안면이 마구 씰룩였다. 그를 보며 영호천문은 차갑게 말을 이어갔다.으음!노호한 불의 폭풍이 일어 아비규환의 지옥도를 일거에 뒤덮어 버린다. 마치 그것으로써 지옥의 제전(祭典)에 종막(終幕)을 선언하려는 듯 천마곡과 더불어 그 주변까지를 쓸어버렸던 것이다.낙성세가(落星世家)라면 하남(河南)의 명문(名門)이요, 무림의 사대세가(四大世家) 중에서도 첫번째로 꼽히던 가문이다.그럴 리가 없다. 한낱 기우일 뿐, 그들 중 누구도 나를 해치지 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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